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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국가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청각장애 등급'을 먼저 받아야 합니다(보청기 국가 보조금은 6급 이상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하지만 막상 병원에 가서 청력검사를 받아보면, 기대했던 등급이 나오지 않거나, 등록이 거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법적 기준 안에서 청각장애 등급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받기 위한 준비 방법을 안내합니다. 실제 검사 흐름을 이해하고, 주의해야 할 요소를 숙지하면 등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사전 청력 상태 자가 진단
병원에 가기 전, 본인이 청각장애 등급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대략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대표적인 기준 (6급 기준: 청력 손실 평균 60dB 이상)
- 가까이서 말하는 소리를 자주 놓친다
- 텔레비전, 전화기 음량을 항상 크게 한다
- 전화 통화가 어렵고, 사람 목소리보다 소음이 더 잘 들린다
- 양쪽 귀 모두 동일하게 불편하다
위 항목이 3개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에서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 정확한 등급 여부는 병원에서의 주파수별 정밀 검사 결과로만 판정됩니다.
청각장애 등급 자가 진단표의 전체 내용은 아래 버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청각장애 진단 전문 이비인후과 찾는 방법
청각장애 등급은 정해진 '법적 절차'와 '검사 방식을 거쳐야 인정됩니다. 무작정 아무 병원이나 방문하면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 병원 선택 요령
-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장애진단 가능 이비인후과인지 확인(일반 의원이나 검사가 단순한 병원은 제외)
- 순음청력검사(PTA)와 보청기 착용 후 청력 검사가 모두 가능한 곳인지 확인
- 청능사 또는 전문 검사 인력 상주 여부 확인 시 정확도 향상
실제 검사 진행 방식
1단계: 순음청력검사 (PTA)
순음청력검사는 가장 기본이자 등급 판정의 핵심검사입니다.
◆ 검사의 실제 과정
1) 방음 부스에 들어갑니다 (외부 소음 차단).
2) 헤드폰을 착용합니다.
3) 검사자는 한쪽 귀씩 다음 주파수로 소리를 보냅니다: 500Hz → 1000Hz → 2000Hz → 4000Hz
4) 소리의 크기를 아주 작게부터 점점 키우며 "언제 소리가 들렸는지" 손짓이나 버튼 누르기 등으로 응답합니다.
5) 검사자는 응답자가 "소리가 들린다"라고 표현한 시점의 소리 크기(dB)를 기록합니다.
이 과정을 양쪽 귀 각각 진행하며, 주파수별로 기록된 dB 값을 평균 내어 청력 수준을 판정합니다.
2단계: 보청기 착용 후 검사 (보청 청력 검사)
청각장애 등록은 단순히 청력이 나쁜 것만으로 되지 않고, 보청기 착용 후에도 충분히 듣지 못하는 경우에만 장애로 인정됩니다.
◆ 검사 절차
1) 본인이 사용하던 보청기(또는 병원에 구비되어 있는 보청기)를 착용한 후, 다시 같은 방식으로 순음청력검사를 진행합니다.
2) 보청기를 착용했는데도 dB 수치가 낮아지지 않으면 청각장애 인정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반대로 보청기 착용 후 수치가 많이 개선되면 장애인 등록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보청기 착용 후에도 청력 개선이 미미해야 등급이 부여됩니다. '보청기를 껴도 잘 안 들리는 경우'가 장애 기준에 해당됩니다.
꼭 기억해야 할 주의사항
먼저, 보청기 효과가 약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청각장애 등급은 단순히 "소리가 잘 안 들린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력 개선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을 때만 등급이 인정됩니다.
따라서 기존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다면, 착용 후에도 대화가 어렵다는 점을 검사 중 명확히 설명하십시오.
필요한 경우라면 두 번 검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청력 수치는 오차 범위 내에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 검사에서 경계선 수치(예: 평균 58~59dB)가 나올 경우, 전문의가 다시 검사를 권유하거나 재검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첫 검사 결과가 아슬아슬하게 기준 미달이라면, 수일 수 재검사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청각장애 등급은 복지 혜택을 받기 위한 단순 수단이 아닌, 법적으로 인정되는 난청 상태를 객관적으로 판정받는 절차입니다.
무조건 등급을 받기 위한 접근이 아니라, 검사 환경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검사 조건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준비된 상태로 검사에 임하면, 보다 정확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